• 입력 2021.10.21 20:08
  • 수정 2022.08.10 04:14

2일차 '지속가능한 정원가꾸기' 등 주제로 온라인 개최
사전 참가신청 100명 초과…뜨거운 관심으로 열공 모드

질의응답 중인 송명준 박사와 푸르네 이성현 이사장 · 김현정 센터장 
질의응답 중인 송명준 박사와 푸르네 이성현 이사장 · 김현정 센터장 

[정원문화신문 = 주하은 기자] 이틀간 이어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온라인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일정 둘째 날인 오늘(9일)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정원가꾸기'를 메인 주제로 '저관리형 정원 가꾸기', '친환경 정원 만들기'의 두 파트가 사전신청한 일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줌(ZOOM)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늘 컨퍼런스에는 당초 예상 인원이던 100명을 훌쩍 뛰어넘긴 200여 명이 사전 신청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도 발표가 끝날 때마다 생생한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발표 중인 남수환 실장
발표 중인 남수환 실장

첫 번째 파트인 '저관리형 정원 가꾸기'에서는 △정원사가 추천하는 개화기가 긴 정원식물 (님프 대표 송명준 박사) △정원에 적합한 자생식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문화사업실 남수환 실장) △저관리를 위한 정원식물 배치방법 (가든디자인스튜디오 서수현 가든디자이너) 등의 소주제가 다뤄졌다.

남수환 실장은 "정원식물과 자생식물의 현황을 분석하며 자생식물 확산이 어려운 주된 이유는 자생식물에 대해 잘 모르고, 키우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사실 4,177종의 자생식물 중 정원에 도입하지 못할 건 없다"라며, "자생식물을 정원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결국 그 특성을 충분히 잘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택식물원 강정화 이사
한택식물원 강정화 이사

이어진 두 번째 파트에서는 '친환경 정원 만들기'를 소주제로 △기후위기 시대의 가드닝_글로벌로 생각하고 로컬로 행동하기 (삼성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 신동아 책임) △병충해와 함께 공생하는 정원 (한택식물원 강정화 이사) △정원을 풍성하게 만드는 토양 (지이든 유홍군 대표) 발표가 이어졌다.

신동아 책임은 발표 후 질의응답 중 토양 개량제인 피트모스 사용의 대안으로 현재로서는 컴포스트 · 코코피트를 활용하거나 퇴비를 직접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강정화 이사는 한택식물원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친환경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곤충과의 공생을 감안할 것과 최소한의 간섭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10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부대행사다. 어제(8일)는 '마을정원을 통한 경기도의 행복한 변화'를 주제로 경기권 정원 담당 공무원들과 온라인 연수가 있었다.

컨퍼런스장 전경
컨퍼런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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